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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KBS 드라마 스페셜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 리뷰 (방영일자:110807)

캡처는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출연배우 : 김혜옥, 최란, 한고은, 오세정, 진세연, 안지현 이 드라마는 레즈비언 사이에서 악명 높은 드라마이다. 가장 큰 이유는 한고은의 괴상한 부치연기(예:차 천장 펀치)인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고증을 꽤 잘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2011년 당시에 중년이었던 레즈비언들이 젊은 시절 어떠한 경로로 커뮤니티를 이루고 소통했느냐에 대한 것을 제대로 알려준다. 대사에 잠깐 지나가서 주의깊게 안보면 지나칠 수도 있음. 최초의 레즈비언을 다룬 한국 드라마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충분하다. 한고은이 아니었다면 욕을 덜 먹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는 약 1시간 짜리 드라마로 각각 10대, 30대, 50대 레즈비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약 20분씩 나오는 구성이다. 그리고 세 이야기는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6명의 등장인물이 서로 만나기도 한다.) 10대 레즈비언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세대는 커플로 등장한다.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 뜻

:빌리티스의 딸들 (Daughters of Bilitis; DoB): 델 마틴과 필리스 리온에 의해 1955년 설립된 레즈비언 단체.

극중에서는 50대 레즈비언 커플이 클럽을 운영하는데 그 클럽 이름이 빌리티스의 딸들이다. 그래서 제목이 이렇게 된 것으로 추정...


아무도 안 읽을 것 같은데 여기부턴 줄거리 엄청 자세하게 썼어요.

1. 10대 레즈비언 이야기


주연(진세연 분)은 고등학생인 벽장 레즈비언이다. 다른 반 아이를 몰래 짝사랑하지만 레즈비언인 것이 드러날까봐 두려워하고 있다. 정체성을 찾아가며 영화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자신과 같은 레즈비언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캠코더로 촬영하고 있다. 그러던 중, 학교에 같은 학년 4반에 레즈비언이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주연은 왠지 모르게 들킬까 두렵다. 어느 날, 짝사랑하는 아이를 몰래 지켜보던 중 여경(안지현 분)을 만난다. 여경은 같은 편끼리는 알아볼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곤 조심하라는 걱정어린 경고를 하고 사라진다. 주연은 곧 여경도 자신과 같은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주연은 여경에게 레즈비언의 삶에 대해 질문하고 여경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만난 경험이 오래된 레즈비언 지인을 소개한다. 주연은 카페에서 한나(한고은 분)를 만나게 되고 한나를 통해 빌리티스의 딸들이라는 50대 레즈비언 커플이 운영하는 클럽을 알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주연은 짝사랑 상대에게 들키는 악몽을 꾸고 부모님의 부름에 거실로 간다. TV에서는 유명 여자연예인이 커밍아웃을 하는 모습이 나오고 주연의 부모님은 안됐다며 비난한다. 주연은 상처를 받는다. 다음 날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주연은 호모포비아인 친구들이 자신의 휴대전화에 찍힌 짝사랑 상대의 사진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패닉에 빠진 주연을 보고 여경은 자신의 물건인양 뺏는다. 이를 계기로 여경은 레즈비언임이 드러나 왕따를 당해 전학을 간다. 주연은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로 향해 한나를 만나 여경의 전학 사건을 말하고 아직은 벽장으로 사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건배를 한다.




2. 30대 레즈비언 이야기




한나(한고은 분)와 영은(오세정 분)은 동거하고 있는 연인 사이이다. 한나는 회사에서 팀장 직책을 맡고 있고 영은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고 있다. 어느날 회식을 마치고 돌아온 한나는 침대 옆 협탁에서 양성이라고 뜬 임신 테스트기를 발견한다. 영은은 한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한나는 화를 내며 대화를 끝낸다. 다음날 한나는 영은이 일하는 편의점 근처에 차를 주차한 후 불러낸다. 한나가 언제 임신했냐고 묻자, 2개월 전쯤 싸우고 집을 나간날 생긴 것이라고 답하고 아이 아버지에 대해 묻자 한나를 만나기전 만났던 남자라고 털어놓는다. 한나가 재미있냐고 화를 내자 영은은 확신이 필요했다는 대답을하고 확신이 임신이냐며 나이도 찼겠다 이제 남자랑 결혼해 살려는 거냐고 막말을 하자 한나를 무시하고 차에서 내려 떠나버린다. 화난 한나는 차 천장을 주먹으로 친다. 그 날 퇴근한 한나는 짐을 싸 가출해버리는 영은과 마주친다. 다음 날 업무 중인 한나는 잠시 외출해 주연을 만났다가 영은의 다급한 전화에 노래방으로 향한다. 영은은 울며 아이를 지우려 했다고 고백한다. 한나는 집으로 영은을 데리고와 자초지종을 듣는다. 영은은 남자를 좋아해보려고 20대부터 미친듯이 남자만 만났지만 그러지못했고 한나를 만나 비로소 행복해졌다. 그러나 서류 한장으로라도 인정받는 관계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불안하고 두려워 우울증에 걸렸고 한나 몰래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한나는 그런 영은을 꼭 껴안아주며 안심시킨다. 그리곤 함께 아이를 키우자며 이름을 지어놓는다.




3. 50대 레즈비언 이야기




향자(김혜옥 분)와 명희(최란 분)은 70년대 명동의 샤넬 다방에서 만났다. 향자가 아버지 성화에 강제 결혼을 하면서 명희와 이별하게 되었으나, 모두를 속인 죄책감에 결국 남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 결국 향자는 이혼을 하게 되어 명희와 클럽을 운영하며 함께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향자의 딸이 곧 결혼을 한다고 찾아와 향자와 하루를 보내게 된다. 딸은 마음속 깊이 엄마를 원망했지만 하루동안 같이 지내며 오해와 원망이 풀려, 돌아간다.


마지막에는 50대 커플이 클럽 30대 커플한테 넘기고 시골가서 조용히 살고, 30대 커플은 엄마됨. 6명이 그 클럽에서 모여서 댄스파티 벌이는데 이상함. 별로 중요한 장면 아님.


느낀 점


10대는 공감이 많이 되고 대부분이 저렇게 살거라는 생각이 든다. 저때부터 오히려 퀴어 커뮤니티 이런데 나가면 흑역사만 쌓이고 좋지 않음. 제일 현실적인 것 같다.


30대는 좀 무리가 있다. 극중 한나가 능력좋은 여자라서 월급+영은 알바비 이렇게로도 먹고 사는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잘 모르겠음. 한고은이 부치연기를 하려고 머리를 수없이 신경질적으로 쓸어넘기고 소리지르고 하는데 폭력성이 다분한 사람으로 보임. 실제로 극중에서 차 천장 치고 의자도 넘어뜨리며 화냄. 영은이가 남자만날만 하다.


50대 향자 명희는 그럴듯 하다. 그당시 레즈비언들이 관계를 이어가기 쉽지않았을 것이다. 근데 커밍아웃하고 이혼해서 결혼한다고 ? 그건 무리다.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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